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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역대 최초 女 케미”…라미란→한가인 ‘텐트 밖은 유럽’, 에펠탑 낭만 엔딩

‘텐트 밖은 유럽4’의 텐밖즈 4인방이 파리의 에펠탑과 함께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이하 ‘텐트 밖은 유럽’) 11회에서는 와인의 성지 부르고뉴에서 낭만의 도시 파리로 이동하는 4인방의 마지막 여정이 그려졌다. 프랑스에서 명절을 맞은 멤버들은 부르고뉴 와인과 곁들일 저녁 메뉴로 명절 잔칫상을 준비했다. 특히 프랑스 식재료로 불고기, 잡채, 모둠전의 맛과 느낌에 근접하게 구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식원 원장 라미란을 중심으로 손발 척척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는 멤버들의 팀워크와 명절다운 복작복작 케미도 흐뭇함을 안겼다. 물 흐르듯 다식원의 2차전이 시작됐고, 멤버들은 제육볶음과 갈비찜, 볶음밥 요리를 시작했다. 갈비찜 소스를 담당한 청정 입맛 한가인은 자진해서 고자극 불닭 소스를 추가해 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라미란이 후식으로 준비한 소라 술찜까지, 다식원 부르고뉴점은 와인과 함께 역대급 만찬을 선보이며 명절 느낌 물씬 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음 날 아침 멤버들은 최종 목적지인 파리로 향할 준비를 시작했다. 한식 러버인 한가인은 아침으로 빵과 함께 커피까지 입에 대며 청정 입맛에서 완벽하게 타락(?)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가인은 “둘째를 낳고 식욕을 잃었는데 여기 오니까 뭐가 자꾸 먹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여정을 돌아보던 조보아는 “부모님 모시고 동생과 내년에 프랑스에 다시 올 것”이라며 좋은 추억을 가족과 나누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부르고뉴의 추억을 뒤로한 채 낭만의 도시 파리에 도착한 텐밖즈 4인방. 멤버들은 에펠탑과 파리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숙소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행복해했다. 이어 멤버들은 파리지앵들에게도 사랑받는 빵집을 찾아다니는 ‘빵지순례’를 시작했다. 바게트부터 마카롱, 뺑 오 쇼콜라, 비주얼 끝판왕 에클레어까지 프랑스에서 소문난 4대 빵집이 소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류혜영은 가는 곳마다 제대로 빵친자(빵에 미친 자)의 면모를 보여주며 대리 만족을 전했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을 직접 눈에 담은 멤버들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류혜영은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숙소로 돌아온 멤버들은 배달 음식, 와인과 함께 파리의 마지막 밤을 추억했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는 텐밖즈 4인방의 마지막 모습은 낭만 가득 여운을 남겼다.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은 니스에서 시작해 압도적 대자연이 장관인 베르동, 남프랑스 시골 정취 가득한 몽 에귀, 프랑스 미식의 근본 리옹, 사시사철 만년설을 볼 수 있는 샤모니 몽블랑,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 사이 레만 호수, 와인의 성지 부르고뉴를 거친 뒤 낭만의 끝 파리에서 10박 11일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10kg이 넘는 배낭을 짊어지고 장장 5시간에 걸친 지옥의 트레킹 ‘투르 드 몽블랑’은 이번 남프랑스 편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었다. 자타공인 캠핑 고수인 라미란은 이 캠핑의 선봉장이자 다식원장으로 든든한 존재감이 되어줬다. 괴식이지만 매회 성공적인 만찬으로 ‘역대급 잘 먹고 잘 노는 캠핑’을 이끌었으며, 그동안 신비주의의 대명사로 일컬어졌던 한가인은 털털한 ‘가인이 형’의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플러팅 요정’ 조보아는 팬들을 입덕하게 만드는 긍정 에너지로, 류혜영은 모든 도전을 자유롭게 즐기는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캠핑 새싹에서 점차 캠핑의 재미에 스며든 한가인과 조보아의 성장도 흐뭇함을 자아낸 포인트 중 하나다. ‘텐트 밖은 유럽’은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현지 마트를 이용하여 세상 자유로운 방식으로 유럽을 여행하는 힐링 캠핑 예능 프로그램이다. 역대 최초 여성 출연진의 케미를 선보이며 높은 관심을 받은 이번 남프랑스 편은 최고 시청률 11.3% (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것을 비롯해 수도권과 전국 가구, 2049 타깃 시청률 모두 케이블 종편 포함 11회 연속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6 10:30
세계

'8년 동안' 성냥으로 세운 7.2m 에펠탑, 기네스북 등재

성냥개비로 높이 7.19m의 에펠탑 모형을 쌓은 프랑스인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고이긴 하지만 성냥개비에 유황 머리가 없다는 이유로 기네스북 등재가 거부됐지만 결국 인정받았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기네스북은 프랑스의 모형 제작가 리샤르 플로 씨가 성냥으로 쌓은 에펠탑을 최고 기록으로 인정했다. 이 에펠탑은 8년간 약 4200시간을 들여 완성됐다. 성냥개비 70만6900여개와 접착제 23㎏이 투입돼 지난달 초 7.19m 높이로 완성됐다.종전 기네스 신기록은 레바논인이 세운 6.53m 높이의 에펠탑이다.당연히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생각한 플로 씨는 기네스북에 등재를 신청했지만 심사위원단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성냥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등재를 거부했다. 성냥 머리의 유황을 일일이 긁어내야 하는 시간을 아끼려고 머리가 없는 성냥 몸통을 구입한 게 문제였다.그동안 자신의 작품과 작업 기록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해왔던 플로 씨는 지난주 기네스북 등재를 거부당한 사실을 게재했다. 그러나 지난 8일 반전이 일어났다. 기네스북은 이전 결정을 뒤집고 플로 씨를 세계 기록으로 인정한다고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했다.기네스 세계 기록의 마크 맥킨리 이사는 "이번 시도에서 필요로 하는 성냥 유형에 대해 우리가 다소 가혹했다는 점을 인정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플로 씨의 시도는 공식적으로 정말 놀랍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10 18:01
스포츠일반

파리 올림픽 안보 우려...조직위원장 "센강 개막식, 예정대로 개최 에정"

2024 파리 올림픽은 개막식을 센강에서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기대감뿐 아니라 안보 우려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센강 개막식 개최 의지를 다시금 드러냈다. 토니 에스탕게 조직위원장은 10일(한국시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전해 "개막식 예술 감독과 함께 센강에서 개막식을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어 에스탕게 위원장은 "보안이 올림픽 성공의 열쇠라는 데는 우리 모두 동의한다"라며 "지금까지 내려진 모든 결정은 보안 문제를 다 고려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헀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오는 7월 26일 열린다. 역사상 처음으로 스타디움 밖에서 열리는 개막식이 될 예정이다. 각국 선수단을 태운 160여척의 배가 센강 동쪽인 오스테를리츠 다리 맡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6㎞를 수상으로 이동, 에펠탑 건너편인 트로카데로 광장에 도착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획기적인 출정식에 관심이 커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중동 전쟁으로 인해 유럽 전역의 테러 우려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게 적합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장 파리에서도 외국인을 겨냥한 공격으로 사상자가 나온 바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개막식은 센강에서 그래도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연쇄 테러가 발생한다면, 센강에서 개최하지 않을 것이다. 대비한 플랜B·플랜C도 있다"라고 했다.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스포츠부 장관도 라디오에 출연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에스탕게 조직위원장은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국가 원수가 안정 위엄뿐 아니라 날씨 변수, 사이버 공격 같은 기술적 문제에 대비한 조처가 있다고 상기시키는 건 옳은 일"이라고 했다. 한편 파리를 대표하는 경기장이 올림픽 무대로 활용될 것이라는 종전 계획은 이행될 전망이다. 리그1 명문 파리 생제르맹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 남자프로테니스(ATP) 프랑스 오픈이 열리는 롤랑가로스가 대표적이다. 프랑스뿐 아니라 마르세유, 보드로, 리옹 등 다른 도시에서도 경기가 열린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11 14:02
연예일반

[왓IS]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 안갯속…지수‧로제, 변함없는 우정 ‘눈길’

블랙핑크 지수와 로제가 프랑스 파리에서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재계약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멤버들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인 터라, 지수와 로제의 짧은 만남에도 눈길이 쏠린다. 로제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한 브이로그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로제가 지난 9월 패션위크 참석 차 파리를 방문한 모습이 담겼는데 패션위크뿐 아니라 에펠탑, 디즈니랜드 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장면들도 등장했다. 무엇보다 같은 멤버 지수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다정하게 손을 잡고 한식당을 찾아 변함없는 우정을 드러냈다. 지수는 “로제가 어제 내 방에서 잤는데 내가 얻어터졌다. 민소매를 입고 있었는데 어깨를 너무 때려 (피부가) 붉어졌다”고 토로하는가 하면, 로제는 “너무 많이 웃어서 신체 나이가 2살 정도 어려졌을 거다. 어젯밤 덕분에 오래 살 것”이라며 당시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이들은 파리에서 떡을 나눠 먹으며 올해 추석을 함께 기념했다. 또 지수는 영상을 촬영하던 중 썸네일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로제는 “완전 프로 유튜버다”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다. 블랙핑크는 지난 8월 전속계약이 만료됐음에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재계약 여부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과 논의 중”이라고 짤막한 입장만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약을 둘러싸고 개인 소속사 설립, 일부 멤버들 간 불화 등 각종 추측만 난무한 상황이다. 블랙핑크의 재계약 이슈가 해소되지 않은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여전히 출렁이고 있다. 전속계약 만료 후 멤버들은 각자 개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제니의 솔로 앨범 발매, 지수의 배우 활동 컴백, 리사의 프랑스 성인 쇼 출연 등 각자 활동이 활발하면서 완전체 불발에 무게가 쏠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멤버 모두가 영국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만찬 행사에 참석하거나, YG 프로필에 업데이트돼 완전체 활동에 청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3 14:40
산업

'부산'으로 파리 수놓은 기업들...이색 홍보 눈길

28일 ‘2030 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국내 대기업들이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를 '부산'으로 뒤덮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 국립 오페라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에 '갤럭시Z 플립5' 이미지와 부산 엑스포 로고를 더한 대형 옥외광고를 걸었다. 또 샤를드골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14개 대형 광고판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파리 내 주요 매장에서도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프랑스 파리에 입국하는 주요 길목부터 관광 명소, 도심 곳곳의 매장까지 각지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등 유럽의 대표적 명소에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며 부산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유치 지원을 위해 특별 제작한 아트카 10대를 파리에 투입했다. 차량에는 광안대교와 갈매기 등 부산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함께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라는 문구를 적었다.특히 아트카는 '탄소 중립 엑스포’를 강조하기 위해 아이오닉6(현대차), EV6(기아) 등 전기차로만 구성됐다. 현재 루브르 박물관과 개선문 등 파리 주요 명소와 BIE 본부, 각국 대사관 인근 등을 순회 중이다.현대차는 개최지 선정 투표가 진행되는 28일, BIE 총회 날에는 회의장인 '팔레 데 콩그레 디시' 주변을 집중적으로 돌아다니면서 투표에 참여하는 각국 BIE 대표들에게 부산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일부터 파리 시내에서 엑스포 개최 연도를 상징하는 2030대의 ‘부산엑스포 버스’를 운영하며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파리에서 2층 대형 버스 두 대에 ‘2030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래핑광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파리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2028대의 측면 혹은 전면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게재했다.LG전자 관계자는 "총 2030대의 '부산엑스포 버스'는 다양한 노선으로 구성돼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샹젤리제 거리 등 파리 도심에 위치한 대표적 명소뿐 아니라, 파리 외곽까지 누비며 '달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LG는 지난 1일부터 파리 도심 곳곳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약 300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했고, 지난 9월부터는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내부에 6개 대형 광고판을 운영하는 등 BIE 총회가 열리는 파리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이밖에 롯데는 프랑스와 이웃한 영국에서 진행 중인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장 광고판에 ‘WORLD EXPO 2030 BUSAN, KOREA’(월드 엑스포 2030 부산, 코리아) 등의 문구가 적힌 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28 07:00
산업

"사우디 넘어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전

우리 기업들이 운명의 날을 앞두고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최대 라이벌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맞서 국민의 염원을 담은 값진 승리를 꿈꾼다.국제박람회기구(BIE)는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3회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의 익명 투표로 2030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한다.부산은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 중이다.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61조원의 경제 효과와 50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BIE 대표단을 대상으로 교섭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2일 "1차 투표에서 사우디보다 표가 좀 적더라도 2차 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측하기 어려운 치열한 접전이 일어나고 있으며 박빙의 승부이지만, 모든 역량을 집중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한 곳이 없으면 최소 득표 도시를 하나씩 지워나가는 방식으로 2차 투표가 이뤄진다. 2차 투표로 넘어갔을 때 탈락 도시 표의 향방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이처럼 손에 땀을 쥐는 상황에 정부와 원팀을 구성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부산 세일즈'에 열을 내고 있다.삼성전자는 영국 런던의 명물인 블랙캡을 '부산엑스포 택시'로 꾸미고 투표 당일까지 래핑 광고를 진행한다.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메시지와 부산의 명소를 표현한 일러스트로 전면 도배한 이 차량은 버킹엄궁·웨스트민스터·런던아이·피카딜리 광장 등 런던 시내 곳곳을 누빈다.파리에 입국하는 길목인 샤를드골 국제공항 내 100m 이상의 동선에 연달아 자리 잡은 광고판에는 부산엑스포 홍보물을 노출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은 이달 한 달 동안 파리 시내 주요 지역 및 쇼핑몰 등에 위치한 270여 개의 디지털 스크린에 한류 아티스트와 협업한 2030 부산엑스포 디지털 옥외 영상 광고를 대규모로 상영한다.부산을 상징하는 갈매기와 광안대교 등을 비롯해 '부산은 준비됐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감성적으로 표현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인 대형 쇼핑몰 '피어 39' 메인 광장에는 아트카를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부산의 매력과 엑스포 개최 의지를 어필했다. 재계 총수 중에서는 부산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활약이 눈부시다.최 회장은 파리에 상주하며 BIE와 주변국 관계자 미팅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5월 위원장 취임 후 최 회장과 SK그룹 CEO(최고경영자)들이 직접 만나거나 국내외에서 면담한 국가는 160여 개국, 한 표를 호소한 고위급 인사는 800여 명에 달했다.최 회장은 지난 6월 아킬레스건 부상에도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 BIE 총회에 참석하는 '목발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LG가 운영하는 총 2030대의 '부산엑스포 버스'는 에펠탑·루브르 박물관·샹젤리제 거리 등 파리 도심에 위치한 명소를 누비며 '달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런던에서도 부산엑스포 버스를 운영 중이며, 벨기에 브뤼셀의 유동 인구가 많은 중앙역 인근에 대형 옥외 광고로 부산을 소개하는 등 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런던과 브뤼셀은 파리와 함께 BIE 회원국 대사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24 07:00
연예일반

블랙핑크 로제, 일기장 공개…“기다려준 팬들 너무 반가워”

블랙핑크 로제가 일기장을 공개했다. 로제는 24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오늘의 일기”라며 사진을 공유했다.일기장에는 로제가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앞에서 찍은 사진 한 장과 일기가 담겼다. 로제는 파리의 한 호텔에 도착했다며 “내가 정말 좋아하는 호텔”이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제인 언니랑 훠거 집에 갈 예정이다. 훠거 먹을 생각에 행복하다”며 일상을 공유했다. 또 “오늘 호텔 밖에 팬들이 많이 기다려주고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고 팬들에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2016년 8월 데뷔한 블랙핑크는 이미 YG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전세계에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멤버들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YG는 “블랙핑크 재계약 및 추후 활동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 블랙핑크는 전속계약 만료 후 약 한 달이 지났으나 월드투어 등 예정됐던 스케줄은 진행해왔다. 지난 16일과 17일에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를 개최하고 약 1년간의 월드투어를 마쳤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5 12:40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무빙’에는 없고 ‘잠’에는 있는 것

뽀족하게 굴어서 미안하지만 디즈니+의 드라마 ‘무빙’의 인기에는 다소 약점이 있다. 콘셉트와 설정을 여기저기서 많이 가져 왔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과 흡사하다. ‘인크레더블’ 역시 한때 슈퍼 히어로였던 아빠와 엄마, 이들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인크레더블’이 한 가족의 이야기라면 ‘무빙’은 이를 여러 가족의 에피소드로 쪼개 놓은 점이 다르다면 다르다. ‘무빙’은 20세기폭스의 작품이었던 히어로 시리즈 ‘엑스맨’의 프리퀄이나 스핀 오프 형식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 이 ‘액스맨’ 역시 합병 후 디즈니의 작품이 됐다. 그렇게 보면 ‘무빙’이 디즈니 채널에서 만들어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무엇보다 뒤로 갈수록 그 강도가 더해졌던 ‘액스맨’ 시리즈의 어두운 톤을 많이 닮아 있다. 슈퍼 히어로의 삶이 사실은 녹록치 않다는 것이며 인간들은 이 변종들, 돌연변이들에게 경외감을 갖기는 커녕 이용하다 버리기를 반복한다는 것, 결국 초능력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 SF액션극인 척 하지만 원래는 현실 문명, 현재의 인간사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한다는 점 등등이 그렇다. 물론 그 부분에서 이야기를 우리의 남북관계, 특히 남한 정보부와 미CIA의 비인간적 조직문화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는 ‘인크레더블’과 ‘엑스맨’으로부터 설정을 가져와 ‘우리 것화’ 했다는 것이라 인정받을 만하다. 말이 장황했는데, ‘무빙’의 재미와 인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하늘을 치솟고 있지만 아무래도 독창성 면에서 그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작품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콘텐츠 어워드나 OTT 어워드의 심사위원들이라면 선뜻 이 작품에 최고상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물론 다른 면에서 보면, ‘킹덤’ 역시 좀비물을 조선시대 판으로 만든 것이라는 점, ‘라 레볼뤼시옹’은 이걸 또 프랑스 혁명판으로 만든 것이라는 점 등등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논리를 앞세우면 논쟁의 소지가 있다. 특히 작품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곧 연출력과 촬영, 배우들의 연기(류승범이나 류승룡, 무엇보다 한효주의 재발견 등등) 등등을 고려하면 ‘무빙’의 완성도는 인정하고도 남음이 있다. 한 마디로 웰 메이드 SF 드라마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독창성, 유니크니스(uniqueness)이다. 아무도 얘기하지 못한 것, 아무도 그렇게 바라 본 적이 없었던, 세상에 대한 해석과 재해석이 요구된다. 예컨대 박찬욱이 만들었던 2009년작 ‘박쥐’ 같은 것이다. 대문호 에밀 졸라의 소설 ‘테레즈 라캥’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고 숱하게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박찬욱처럼 이를 흡혈귀 버전으로 만든 연출가는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에밀 졸라 하면 프랑스가 에펠탑을 내주더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애정하는 작가인 바. 그의 대표작을 이런 식으로 ‘난도질(?)하는 것’을 본 프랑스 비평계는 박찬욱에게 그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여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곧 개봉할 ‘잠’ 역시 완성도라는 측면에서 여타의 주류권 작품, 메인 스트림 영화나 드라마, 곧 ‘무빙’과 같은 드라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깊이 눈 여겨 볼 만하다. ‘잠’은 몽유병으로 시작해 오컬트 심령 영화로 끌고 가는 이야기 전개 방식이 특이한 작품이다. 해외 관객들은 무당이라는 캐릭터를 특이하면서도 보편적인 것으로 느꼈을 것이다. ‘잠’은 영화가 지닌 기이한 긴장감, 그 서스펜스로 개봉 후 일정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개봉 전부터 비평가들에게서 꽤나 호의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작품은 크지 않지만(이야기의 거의 대개가 한 공간, 영화 속 부부가 사는 집에서 벌어진다) 재미와 의미의 폭은 남다르게 넓다는 점에서 매우 영리한 영화라는 반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백 억원을 들였음에도 전액손실에 가까운 차가운 반응이 이어지면서 한국영화의 위기설, 중병설이 고조되고 있는 이때에(그건 수년 전부터 경고음이 켜져 왔던 얘기이다) 작지만 아이디어와 설정이 뛰어난 작품을 중심으로 영화와 콘텐츠 제작의 중심이 옮겨져 와야 한다는 건 이제 불문가지의 사실이다. 영화와 드라마는 돈과 물질의 투자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신과 의지의 산물이라는, 진부한 교과서 같은 얘기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때이다. 우리의 콘텐츠에 요즘 보이지 않는 것은 시대정신이다. ‘오펜하이머’가 3시간 짜리 어마어마한 물량의 블록버스터임에도 사람들의 상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바로 그 ‘시대정신’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요즘 그런 게 사라졌다. 이상한 몬스터(‘마스크 걸’ 같은) 얘기나 깜찍한 로맨스(‘힙하다’), 정치와 역사가 사라진 버디 액션 무비(‘비공식 작전’), 마초주의에 기반한 기형적 이야기(‘보호자’)만이 줄을 잇는다. 심히 불만스럽고 더 나아가 불안한 이유이다. 이런 식은 절대 아니다. 아니어야 한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3.08.24 06:00
스타

싸이 ‧카리나, 부산 엑스포 유치 PT 빛냈다..”K컬처가 모두 단결시킬 것” [종합]

가수 싸이와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탰다.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엑스포(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 싸이, 소프라노 조수미 등이 참석했다. 먼저 카리나가 영상을 통해 진행자 역할로 등장했다. 프레젠테이션 오프닝 영상에 히트곡 ‘넥스트 레벨’(Next Leve) 음악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카리나는 “자신의 마을, 국가,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우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우린 이곳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지구의 미래다. 미래를 위해 여러분을 위해 아이디어를 판단하고 어떤 아이디어가 가장 좋은지 판단해달라. 우리 참가자들이 여기 나와있다”고 전했다. 이어 싸이가 등장해 연설을 시작했다. 영어로 말문을 연 싸이는 “오늘 이 자리에 ‘2030 부산 엑스포’를 소개하고, 왜 부산이 2030 엑스포를 유치하기에 유일한 최고의 도시인지 말씀드리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싸이는 연설 중 2012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서 2만 명과 함께 진행한 플래시몹을 떠올리면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강조했다. “엄청난 규모의 이벤트였고 우리가 비록 다른 언어를 쓰지만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팝이 경계를 연합하고, 변형시키고, 초월하는 힘이 있단 걸 깨달았다”며 “이 공연처럼 2030 부산 엑스포도 우리 모두를 하나로 단결시킬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싸이는 “대한민국은 K팝, K영화, K드라마로 전 세계 팬들에 다가갔다. 다양한 장르를 섞어 완전히 독특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길 좋아한다.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을 통해 우리는 관객에 서스펜스, 코미디, 사회 논평을 제공했다”며 “맛있는 비빔밥처럼 큰 그릇에 담긴 이야기에는 다양한 요소가 섞여있다. 이 요소가 모여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과 이야기를 나눈다. 대한민국의 영향력은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설은 오는 2030년 개최 예정인 등록박람회에 부산을 홍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최종 개최지는 2023년 1분기 각 후보지에 대한 BIE의 현지 실사를 거친 뒤, 그 해 11월 및 12월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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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부산 엑스포’ 연설 나섰다…능숙한 영어 ‘눈길’ [종합]

가수 싸이가 2030 부산엑스포 프레젠테이션(PT)의 첫 주자로 나서 영어 연설을 이어갔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엑스포(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됐다.이날 영어로 말문을 연 싸이는 본명 박재상을 밝히며 “많은 분들에게 싸이로 더 잘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오늘 이 자리에 ‘2030 부산 엑스포’를 소개하고, 왜 부산이 2030 엑스포를 유치하기에 유일한 최고의 도시인지 말씀드리기 위해 왔다”고 운을 뗐다.이번 연설은 오는 2030년 개최 예정인 등록박람회에 부산을 홍보하기 위함이다. 최종 개최지는 2023년 1분기 각 후보지에 대한 BIE의 현지 실사를 거친 뒤, 그 해 11월 및 12월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싸이는 연설 중 2012년 파리 에펠탑 앞에서 진행한 플래시몹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2만 명의 사람들과 함께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에펠 타워를 바라보며 제 노래 ‘강남스타일’로 플래시몹을 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며 “엄청난 규모의 이벤트였고, 우리가 비록 다른 언어를 쓰지만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저는 K팝이 경계를 연합하고, 변형시키고, 초월하는 힘이 있단 걸 깨달았다. 저의 공연처럼 2030 부산 엑스포도 우리 모두를 하나로 단결시킬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싸이는 가수로서 자신의 지난 여정을 되짚기도 했다. 그는 “22년쯤 전 프로듀서였다가 싱어송라이터가 됐다. 음악으로나 외모로나 관습을 완전히 벗어나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면서 “당시는 제게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대한민국이 70년 전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불굴의 의지로 창작활동을 지속했고, 놀랍게도 사람들은 저의 자유분방함을 좋아해줬다”고 설명했다.또 싸이는 “한국에는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문화도 있다. 이러한 자유를 통해 기존의 것을 탈피하고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있었다”며 한국 작품들을 언급했다.싸이는 “K팝, K영화, K드라마로 전 세계 팬들에 다가갔다. 다양한 장르를 섞어 완전히 독특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길 좋아한다”면서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을 통해 우리는 관객에 서스펜스, 코미디, 사회 논평을 제공했다. 맛있는 비빔밥처럼 큰 그릇에 담긴 이야기에는 다양한 요소가 섞여있다. 이 요소가 모여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과 이야기를 나눈다. 대한민국의 영향력은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고 확신했다.한편 이날 싸이뿐만 아니라 PT 오프닝에 삽입된 영상에는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성악가 조수미도 등장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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